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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노후생활에 대한 꿈과 계획이 있지만 과연 그 계획대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박문섭(66세), 임숙자(65)씨 부부는 그 꿈을 이룬 흔치 않은 사람들입니다.

2022년 5월 9일(월) ~ 5월 13일(금) 오전 7:50~8:25 KBS1에서 방영되는 인간극장에서는 캠핑카로 인생 2막을 일구는 부부의 이야기가 방영됩니다.

인간극장 캠핑카에서의 인생 2막 박문섭 임숙자 캠핑카 카페 문의 예약

매일 “나의 오늘은 행복한가?”를 되뇌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뭐 하나에 꽂히면 미친 듯이 몰두하는 성격을 가진 박문섭(66) 씨인데요.
그는 일할 때도 취미 생활을 할 때도 늘 끝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늘 몸 생각 안 하고 열심인 문섭 씨 때문에 아내 임숙자(65) 씨의 속은 늘 까맣게 타 들어가기 일수였다고 합니다.

결국, 문섭 씨의 몸에 무리가 와 생사를 넘나들 만큼 큰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찾아온 병명은 ‘저칼륨에 의한 근육마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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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마비가 찾아와 응급차에 실려 여러 큰 병원을 옮겨 다니며 입원해 있는 동안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의 욕심을 내려놓게 됐다는데요.

그렇게 그는 알 수 없는 먼 미래보단 오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스스로 무언가에 빠져 살았지만 즐겁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문섭 씨는 과연 오늘이 행복한지에 대해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아내 숙자 씨와 함께 경치 좋은 곳에서 캠핑하며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며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집을 담보로 캠핑카까지 마련했다고 해요.

그러나 마냥 여행만 다니며 살 수는 없는 법. 부부에게 경제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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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가 찾은 해결책은 바로 캠핑카를 활용한 ‘커피 푸드트럭’ 입니다.

20년 넘게 치킨집을 운영했던 숙자 씨는 다시는 요리를 업으로 삼고 싶지 않았고 장사는 하되 캠핑의 본질을 잃고 싶지 않았던 문섭 씨.

이런 두 사람에게 딱 좋은 업종이 바로 ‘커피 푸드트럭’이었는데요. 이렇게 부부의 캠핑카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캠핑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캠핑카를 구매하기에 앞서 미리 캠핑카를 대여해 사용해 보기도 하고, 텐트 치고 야영도 다녀보며 철두철미하게 공부했다는데요.

차 계약과 동시에 장사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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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씻기에도, 밥해 먹기에도, 또 함께 누워 잠들기에도 불편한 좁은 공간이지만 캠핑카는 이 부부에겐 안락하고 편안한 꿈의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대충하는 법이 없는 문섭 씨에게 중요한 건 또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린 카페지만, 손님들에게 ‘그저 그런’ 맛의 커피를 대접하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왕 시작한 일,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커피를 배우러 다니고 원두를 연구하는 등 늘 커피 믹스만 마시던 그가 매일같이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해요.

덕분에 부부의 캠핑카는 커피 맛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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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나고, 부부의 두 번째 인생 개시를 앞두고 꿈에 부풀어 있던 그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코로나 19 확산이었는데요.

시작과 동시에 2년의 공백을 맞닥뜨리게 된 문섭 씨와 숙자 씨.

대출까지 받아 어렵게 마련한 캠핑카기에 계획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그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커피 맛을 연구하고, 사람들을 사귀고, 경험을 쌓는 등 계속해서 더 나아질 다음 장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보니, 그 시간 동안 본 손해보다 시행착오로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허둥지둥, 손발이 맞지 않던 부부가 지금은 ‘척’하면 척, 환상의 짝꿍이 되어 이젠 제법 프로 느낌이 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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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집에만 있다 보면 무료하고 우울해지기 마련인데요.

부부의 끈이라는 자식들이 출가하고 각자의 일상을 보내던 문섭 씨와 숙자 씨는, 이젠 캠핑이라는 더 단단한 끈으로 다시 연결되었습니다.

단절되었던 부부의 대화가 다시 이어지고, 서로 더 많이 웃고 살뜰하게 챙기며 서로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되어줬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하고 관절이 쑤신다는 아내 숙자 씨도 캠핑만 나가면 눈이 맑아지고 장사만 시작하면 몸도 마음도 더 활기차진다는데요.

위기를 벗어난 부부에게 앞으로 더 즐겁게 놀 일만 남았다고 합니다.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누빈지 올해로 3년째인 부부.

그러나 부부에겐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큰돈을 들였지만 제대로 실천을 할 수 없던 상황 속에서 괜한 일을 벌였나 후회하기도 했던 두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프로가 되었습니다. 캠핑카 덕분에 인생 2막을 맞은 부부.
‘행복하게, 즐겁게’ 살기 위한 부부의 즐거운 도전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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